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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모음

GS건설 사고 조사결과 발표 17개동 전면 재시공(철거 후 재시공)

by DiveMaster. 2023. 7. 7.

지난 4월에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검단의 아파트를 전면 재시공한다고 해서 엄청난 이슈가 발생하였습니다.

처음 붕괴사고를 접했을 때에는 건설업에 종사를 하고 있는 저로 서는 조금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제 나름의 의문점은 최근 현장은 대부분 현장에서 철근을 가공하지 않고 공장에서 만들어서 반입을 해 철근을 조립(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시공 시에 철근을 빼먹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의문점은 콘크리트가 양생이 되고 한참이 지나 조경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붕괴가 되었다는 것 또한 사실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왜 이런 의문을 갖게 되었냐면, 콘크리트는 초기의 강도 보다 시간이 지남의 따라 강도가 증진이 됩니다. 보통의 바닥의 경우 설계 콘크리트 강도가 24 Mpa(메가파스칼)라고 하면 현장에서 타설하고 수일이 지남에 따라 24Mpa 보다 더 높은 수치들이 나오는 걸 시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서 국토부에서 전문가 12명의 전문가가 발표한 내용이 있으니 내용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건물 철거 이미지

 

붕괴 사고 발생 원인

  • 설계 감리 시공 등 부실로 보강근 미설치
  • 사고구간 콘크리트 강도 시험 결과 낮게 측정
  • 상부 토사 하중 증가 (설계보다 과한 토사 깊이)
  • 붕괴 인근 구간 전단강도 부족 및 휨 부족 동시에 발생

주요 원인 4가지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한 개씩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설계 감리 시공 등 부실로 보강근 미설치

설계는 건축설계에서도 여러 가지 분야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설계 부실은 구조설계 부분인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구조설계란 구조체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건물의 뼈대를 설계하는 분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설계에 가장 큰 잘못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감리나 시공사에서도 빠진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해당 부분을 보완을 못한 잘못이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전단 보강근이란 콘크리트가 부러질 수 있는 부분에 철근을 넣어서 더욱 단단하게 해주는 철근을 이야기합니다.

국토부 사고조사 보도자료 일부분 발췌

 

사고구간 콘크리트 강도 시험 결과 낮게 측

콘크리트 강도 부분이 사고구간에서 강도가 85%만 나왔다고 하는데.. 사실 이해가 좀 잘 안 되기는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코어 공시체는 원형으로 콘크리트를 채취해서 압축강도 시험기에 넣고 시험하는 것을 말합니다.

국토부 사고조사 보도자료 일부분 발췌

상부토사 하중 증가

토사의 경우 흙의 종류에 따라 단위 중량(1m 3당 무게를 말함)이 다른 기는 통상적으로 2.3 ton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당초 설계상에는 1.1M의 토사를 성토하게 되어 있는데 해당 구간에 2.1M의 토사가 쌓여있었다고 하는 건 하중이 가중된 사항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토사를 받을 때만 그렇지 바로 정지 작업을 하기에 이 부분도 사실 좀 의문이 있기는 합니다.

 

국토부 사고조사 보도자료 일부분 발췌

 

붕괴전단강도 및 휨 강도 부족동시 발생

이 부분은 구조설계 관련 부분으로 위에 첫 번째 언급했던 사항과 동일하므로 특별한 견해를 넣지 않겠습니다.

 

보도 자료에 나와 있는 구조물 붕괴 과정

국토부 사고조사 보도자료 일부분 발췌

해당 사진이 붕괴의 과정을 나타낸 사진이니 참고 고해서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사고 조사위 권고 재방방지 대책

사고 조사위원회에서 재발방지 대책으로 3가지를 언급하였습니다.

  • 구조적 안전확보
  • 시공품질 측면
  • 공사관리 측면

구조 안전 확보는 이 건축물과 같은 특수 구조인 무량판 구조등에 대해서는 추가 심의 절차를 강과 하고 설계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구조 기술사의 확인 절차를 도입하는 참여 확대에 대한 언급을 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구조기술사의 확인은 다 받는 부분인데 다른 기술사의 확인을 통한 크로스 체크인지는 좀 봐야 할 듯합니다.

 

시공 측면에서는 레미콘 등 구조재료에 대한 품질관리 개선인데 현재도 콘크리트의 경우 시험과 따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공사관리측면 검측 절차를 강화(검측이란 시공사가 감리단에게 시공 전 후 시공 결과물에 대한 확인받는 작업) 및 디지털 화를 통한 체계적 공사관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사항은 디지털화를 통한 체계적 공사 관리는 너무 광범위한 내용인 듯합니다. 어떤 디지털을 이용한 공사관리를 이야기하는 건지 좀 난해하기는 합니다. 예를 들어 BIM을 통한 관리라던가 이렇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부분 기대를 갖고 기다리는 입주민들 또한 마음이 안 좋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최근 건설 경기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전면 재시공이라는 큰 결단을 내린 시공사도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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